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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Memories

시작된 겨울

드디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눈구름이 몰려왔다.

저번주부터 눈이 내린긴 했으나, 저번주는 적설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이번주를 기점으로 도시를 집어삼킬듯 하루종일 눈이 내리고 있다.

지금도 창밖으로는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고, 사진에 나온것보다 더 하얗게 변해 있는 도시가 마음까지도 차분하게 차갑게 만든다.

눈이 참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었다.
하지만, 눈을 밟을때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가 이처럼 고통스러울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흡사 칠판에 분필이나 손톱이 긁히는 소리와 유사하게 느껴진다.

내년 4월까지 이처럼 하얗게 변해버린 도시와 지내야하는 생활을 다시 해야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우울해진다.

태양이여 떠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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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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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집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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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난관에 쌓여만 가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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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맞은편
하루종일 제설차량들로 인해 도로는 깨끗하게 치워져있지만,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으로 인하여 나의 피부는 오늘도 삭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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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찍은 사진, 눈 바람이 너무 날려서 저 멀리 보여야하는 스키 점프대 조차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