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apest로 갈려고 Praha 중앙역에서..
여행중..7/7, 07. 07:32.
새벽 5시가 넘을 무렵 저절로 떠진 눈.. 가벼운 세안
서울에서 온 2명의 대학생들과 작별인사를 나눈후, 민박집을 나섰다..
차가운 아침 공기가 아침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부다페스트로 가기위해 발걸음을 중앙역으로 향했다.
역으로 향하는 도중, 맥도널드에 들러 커피를 사들고 손에 든체 다시 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앙역에 도착했지만, 아직 Budapest Keleti pu.행 기차 Gate는 오픈되지 않았었다.
많은 인파들속에서 Gate 오픈표시가 뜨기를 기다리는 백팩을 맨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인파들속에서 자주 한국의 배낭여행족들을 볼 수 있었다.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이었다.
그 모습을 통해서 나의 의식은 20대 초반의 나로 돌아가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로 백팩을 메고 있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
세월의 유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회상에 젖어있는 동안 Gate 오픈표시가 떴다.
기다리던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역방향의 좌석이었다. 물론 2등석..
지금 귓가엔 Maroon 5가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아주 열정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손에는 어제 프라하 시내에서 구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이 들려있다.
노르웨이에서 3년간 살았고, 무라카미의 대부분 작품을 읽은 내가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기차에서 이 책을 읽고 있다니...
중앙역에서 구입한 부다페스트행 열차표와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행 열차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