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휴일날 연구실에서 학회참석 자료 정리하다가...
문득 휴일날 집에서 우울해하고 있을 와이프가 생각나 급.. 동네 마실 프로젝트를 실행
먼저 소호동에 위치한 디오션 방문.
디오션이 통일교재단에서 만든 호텔과 아쿠아 스파가 있는 곳이나 와이프가 그동안 지나만 가봤지 못가봐서 안으로 들어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 ㅎㅎㅎ
하지만, 급격히 찾아오는 배고픔에 디오션과 멀지않은 안산동의 하얀집으로 출발!
메뉴판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하얀집을 방문하면 항상 주문하는 갈낙탕 (갈비탕과 낙지의 조합)
갈비 2인분과 낙지 한마리로 굶주린 배를 해결..
역시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역시 갈낙탕 맛난다.
목포에가면 더 맛나는 갈낙탕이 있다곤하나 그거 먹으러 목포 갈 일은 없을 듯....
배를 채운후, 런닝맨에 나왔던 여수 서시장을 방문했다.
여수에 살기 시작한지 이제 일년 반정도.. 그동안 이런 재래시장엔 갈일도 갈 필요성도 없었지만...
그냥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가봤더니, 부산 국제시장의 옛날모습과 비슷한 풍경이었으나 부산의 것에 비해서는 매우 소규모였다.
하지만 어릴때 재래시장 가본 기억밖에 없어서 나이를 좀 먹고 재래시장을 가보니 좀 색다른 느낌과 새로움이 보여서 나름 좋았네요.
물론 구경만 한건 아니네요.
마트에서 구입하기 힘들었던 사무실용 지압 슬리퍼도 하나 12000원에 구입..
와이프가 만원에 달라고 신발가게 아주머니에게 말했으나, 남는거 없다는 말에 바로 깨끗이 12000원 드리고 구입..
가게 나와서 와이프왈 "한번 신어보고 이거 완전 살거야라는 표정을 가진 사람한테 누가 할인해주냐고" ㅎㅎㅎ 저보고 표정관리하라고 하네요..ㅎㅎ
마지막 장소로 검은모래 해수욕장으로 소개된 만성리 해수욕장..
회의있거나 할때 식사하러만 가봤었는데, 이 날은 크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커피 파는 조그만 트럭도 하나 있더군요. 그래서 2천원짜리 아메리카노 2개 사서 와이프와 파도소리 들으면서 좋은 시간보냈네요.
부산 바닷가와같이 탁트인 맛은 없으나 그래도 바다니깐 ^^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렇게 좋은 장소가 있으나 여수시에서 관리를 안해서 인지 백사장에 모래보다는 돌들이 더 많아서 많이 안타깝더군요.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하면 굉장히 좋은 곳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