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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emories

[배달 음식_BHC 치킨] 맛초킹

오늘은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현관문에 붙은 치킨 전단들을 보면서 이상하리만큼 치킨이 땡겼습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치킨을 주문할려구 생각해보니 그동안은 교촌과 훌랄라에 너무나도 훌륭한 고객이었던겁니다. 그래서 좀 다른맛의 치킨을 주문해보고 싶었습니다.

항상 이럴때 느끼는거지만, 새로운걸 주문하는데는 성공 또는 후회 두 가지의 갈림길에 서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혹시 주문했는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생각나면 오늘은 완전 잘못 선택한거겠죠. 

일단 배달음식들을 모아논 책자를 보다가 TV 광고에서 "전지현씨 BHC"라는 문구가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래서 그래 이번엔 전지현을 믿어보자라고 외치며, BHC 메뉴를 살펴보니 "맛초킹" 이라는 치킨이 BHC에서 미는 전략상품같더군요. 

그래서 주문 전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매장이 집과 제법 거리가 있어 2만원이상 주문해야만 배달이 가능하다고하더군요.

사실 뼈발라내는것도 귀찮기도 하고해서 순살 맛초킹(19,000원) + 케이준 후라이(3,000원) 이렇게 주문을 하였습니다.

35분정도 경과했을때 기다리던 치킨이 배달되었습니다.

배달된 치킨 박스 사이즈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너무나도 아담했기(?)때문입니다. 


남성 반지갑과 비교했을 때의 치킨 박스 사이즈


내부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케이준 후라이의 모습


일단 배도 고프기도 했고, 새로운 치킨에 대해 너무나도 궁금해서 일단 한 조각 먹었습니다.

먹는 순간 정말 "구관이 명관"이라는 명언이 생각나더군요. 내가 치킨너켓을 무려 19,000원을 지불하고 먹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케이준후라이는 그 충격에 맛소금을 뿌려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식어버린 재고품같은 케이준후라이의 그 맛... 그것도 무려 3,000원..

오늘 주문했던 BHC 맛초킹 치킨의 총평을 굳이 내리자면 이것은 우리가 상식수준에서 알던 아니 보편적인 치킨이 아니라 치킨너켓이었습니다. 케이준후라이 또한 두말하면 입이 아프겠죠.

BHC는 비싼 모델 고용하여 가격은 비싸면서도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을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뭐 일단 맛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 있기때문이라 100% 동의를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문하실때 참고정도는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