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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emories

현대 세타2엔진 리콜 진행 이후

그동안 말 많던 현대-기아 세타2엔진 리콜에 관하여 포스팅합니다.

사실 리콜을 받으러 서비스센터 방문한 시점은 5월 말쯤이네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세타 2엔진의 문제는 아래의 사진처럼 크랭크 샤프트에 오일홀에 이물질이 막혀서 제대로된 윤활작용이 되지 않아 피스톤 운동을 할때 설계시의 마찰보다 보다 많은 마찰이 발생하게 되어 비정상적인 엔진내부벽면에 스크레치를 만들며, 보다 심할 경우 커넥팅 로드가 부러져 엔진이 정지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결함입니다.

 

 

현재 그랜져 HG 12년 9월식을 운행중이어서, 이 리콜에 당첨이 되었네요.

물론 출고받을때는 GDI 엔진 특유의 소음말고는 만족스러웠는데, 9만키로를 넘긴 현재는 시동을 걸면 엔진에서 쇠갈리는 소리가 발생합니다.

물론 서비스센터에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그때마다 "정상입니다, 단 카본이 좀 많이 누적되어 청소하였으니 아무 문제없을겁니다." 하지만, 운행을 할 때마다 불안불안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집사람과 애들을 태우고 장거리라도 가는 일정이면 더더욱 불안하죠.

 

일단 리콜 당첨 우편물을 아래와 같이 받았습니다.

사실 현대가 이렇게 리콜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놀랄 일이었습니다.

서쪽에서 해가 뜰 경우와 유사하죠 :-)

하지만, 리콜 내용 중 엔진 점검 후 문제 있을 시 교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때부터 감이 왔습니다. 리콜이 아니라 꼼수구나.

하지만, 일단 방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방문 결과 역시 엔진은 정상이나, 고객들이 엔진에 대한 너무 많은 걱정을 하기에 현대자동차에서는 고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엔진오일을 교체해주고 기존의 엔진오일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 후, 이물질이 발견될시 엔진을 교체해주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물론 지금까지 몇 대의 차량이 엔진교체 판정받았냐고 물어보니 한 대도 없습니다. 또한, 서비스센터 엔지니어에게 말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은 이게 무슨 리콜이냐 무상점검 및 무상수리이지라고 말하니 엔지니어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바뀌는 건 없습니다.

사실 이번 문제는 국토부가 현대기아자동차의 꼼수에 넘어가서(?) 이렇게 되었죠. 사실 위의 저런방식은 "무상점검 및 무상수리"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리콜의 경우 특정 생산기간에 생산된 공산품의 일부분 혹은 전체에서 문제가 발생되거나 될것으로 판단되어 그 문제가 발생될 부분에 대하여 전량 교체를 해주는 것이 리콜이죠.

리콜을 결정할때 벌써 제품의 결함에 의한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이 판정난 상황인데 무슨 엔진을 점검하여 이상이 있을 시 교환을 한다는 거죠. 쇼트엔진 교체에 소요되는 비용보단 그냥 엔진오일 교체해주면 사실 뭐 리콜을 함으로써 고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현대라는 생색은 내면서 비용은 거의 안들겠죠. 역시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현대자동차입니다.

 

안전을 가지고 이렇게 국민들을 희롱하는 현재자동차와 국토부에 대하여 정말 화가 납니다.